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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티(ICT)/회사 생활

은하 영웅 전설

by ictlab 2010. 4. 14.

은하 영웅 전설


대학교 다닐때 "은하영웅 전설" 이라고 과학소설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습니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양웬리라는 걸출한 영웅을 중심으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제국과 공화정 사이의 전쟁을 통해 뛰어난 전략과 작전을 서술하는 역사체의 소설입니다.


나중에 소설 책으로 한번더 읽었고, 애니메이션도 두번이나 봤지만 볼때마다 흥미진진하더군요

SF 소설이지만 마크로스 등과 같이 최신 전함이나 로봇, 병기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나 왕권정치와 공화정의 폐단등 이데올로기와 인물에 중점을 두는 스토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주 삼국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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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 설" 위키 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9D%80%ED%95%98%EC%98%81%EC%9B%85%EC%A0%84%EC%84%A4

나 는 이 소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어떤 제도나 어떤 사람도 선과 악으로 양분 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실 제로 다투고 있는 사람 2명에게 각각 사연을 들어보면 얘기하는 사람은 옳고 상대방이 분명히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자신에 게 유리한 얘기만 하고 자신이 잘못한 내용은 은폐하거나 축소해서 얘기를 합니다.
서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지 않는다면 싸움이 일어날리가없겠지요

얼 마전에 프리랜서와 그 프리랜서가 SW 개발을 했던 회사 사장의 얘기를 우연히 별도로 들어 보게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회사 사장 입장에서는 그 프리랜서는 개발해놓고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한데도 바쁘다며 대응을 안해주고
개발했던 프로그램 자체도 문제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쓸 수가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프리랜서와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그 회사는 개발 사양을 중간에 바꾸고 얘기도 없다가 장비가 안돌아가니까 그때서 갑자기 수정해 달라고 하고
프로그램 문제라고 연락이 와서 가보면 세팅을 잘못해 놓아서 그런 경우도 있었고
개발비도 제대로 받지 않고 일을 포기했다고 하는군요

분 명 양쪽다 불만이 있었습니다. 어느쪽이 잘못했다고 얘기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비일비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양쪽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소문을 계속 내게됩니다.
그렇다고  좀더 소문을 잘내서 영향력이 있는 쪽이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양쪽다 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 회사는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사장이 SW 에 대한 라이센스 지불 의사도 없고 소스는 무조건 오픈해야한다는 생각이었으니까요.

개인과 개인의 다툼, 개인과 회사, 회사대 회사의 분쟁에서도 선악을 분명히 나누기 힘든만큼
특정 제도에 있어서도 선악을 판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왕권 정치에서도 폭군이 나온다면 백성들이 파탄에 빠지겠지만.. 세종대왕과 같이 선정을 펼치는 군주가 있을때는 서민들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세종대왕시대에 살아보지않아서 어떤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행복하게 잘 살지는 못했겠지요 )

또 한 제대로 된 의회 정치라면 삼권이 분립되고 공정한 선거권에 의해서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제도만 의회 민주주의이지 정부(대통령과 공무원들)는 부패했고, 국회는 자신들과 힘 있는 자들의 이익를 위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왕정이나 공산주의, 민주주의 라는 정치 제도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제도에서 얼마나 사람을 위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가 하는것이 중요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정치인들 , 부패한 정보관료들, 비자금 조성과 뇌물로 사회를 조종하려는 대기업들은 분명히 악의 축으로 많이 기울 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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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구글의 모토처럼 "악하게 되지 말자" 라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소규모 기업이라도 회사를 운영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제도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장과 직원들 즉 회사 구성원 들이 함게 업무 분위기와 좋은 제도를 만들어가고
열심히 일한 만큼의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아주 상식적이고 평범한 회사
부정한 짓을 저지르지 않고도 발전할 수 회사로 남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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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아이를 키우는 직원에게 적으나마 육아보조금을 지급하는 복지제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이 특별히 문제가 없는한 내년에 실행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기쁩니다.



맥주 한잔하고 잠이 안오는 상태에서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항상 그렇지만 주제도 없이 일관성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이해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