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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야기

사장들의 유형

by ictlab 2009. 12. 1.
영업 출신 사장

어느 업종이던지 영업 직책을 수행하면서 경영으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따라서 장비 업계 사장들도 영업 출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장비 업종의 특성상 영업과 CS를 함께 하다가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업 출신 사장들은 입으로 많은 일들을 합니다.
회사의 찬란한 비전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직원들을 회사에 충성하게 만들려합니다.
몇몇 직원들은 정말로 비이상적으로 미친듯이 회사에 충성하기도 합니다.

파이를 키워서 (회사를 키운 다음에) 나누어 줄테니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선성장,후분배의 이론이죠.
우리나라가 박정희 시대부터 이어져온 성장의 방식입니다.
이론은 좋습니다.
다만 이런분들이 원하는 성장은 끝이 없다는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회사가 커도 더 성장해야 분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장은 아마 회사 규모가 삼성전자 정도는 되어야
겨우 조금 분배할 생각이 들겁니다.

항상 직원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영업의  기본 특성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명박도 항상 국민을 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따져보면 항상 자기 자신을 위하고 대기업을 위하고
국민들은 대기업에서 떨어지는 떡고물만 구걸해 먹으라고 합니다.



설계 출신 사장

설계 출신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장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업출신 사장들과 결국 비슷해지게 됩니다.

다만 사업 초기에는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설계를 직접하기도합니다.
이런 사장들이 설계하는 도면은 조립 불량이 엄청나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사장까지 된 사람은 일찍이 돈벌이와 사업에 눈을 뜨기 때문에
일반 엔지니어처럼 설계를 열심히 공부했을 리가 없습니다.

컨셉 아이디어 잡는것이 뛰어난 사람은 가끔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출신 사장

프로그래머 출신 장비 업체 사장은 본적이 없습니다.

개발자들은 별로 사업에 관심이 없나봅니다.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밌어서 사업이나 돈벌이에는 관심이 없을까요?
사실 프로그래밍이 재밌기는 합니다.
돈만 잘주는 회사가 있으면 사업하는것 보다는 개발만 하는게 속 편하지요

하지만.. 정말 재밌어서 프로그래밍만 하는 개발자는 별로 안보입니다.

단지..
개발자의 뇌구조가 사업가의 뇌구조하고는 좀 잘 안 맞는것 같습니다.


공통점

모든 사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납기를 정해놓고 무조건 납기일을 맞추어야 합니다.
설계가 잘되든, 컨셉에 문제가 있던지
일단 장비를 밀어 넣고(납품)  봅니다.
어찌됐든 그래야 돈이 나오니까요



결국 사장들은 어느분야 출신이라도
전형적인 사장이 되어 갑니다.
그래야만 회사를 유지해 나갈 수 있나봅니다.
정말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