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를 채용하려 하는데..

잡코리아에 구인 공고를 올렸습니다.
유료서비스를 하지 않았기에 구직자들에게 노출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실 지원자가 별로 없습니다.
대략 10여명 정도..
이번에 지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중 하나가
이력서에서 보이는 것은 오직 "열정" 뿐이라는겁니다.
물론 열정....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열정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기간동안,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다는 걸까요? 아니면 대학 졸업하고 나니까 갑자기 열정이 생긴건지.....
조금이라도 개발에 열정이 있었다면 적어도 C,C++언어 문법 정도는 기본이고, 몇가지 자신의 개인 프로젝트를 정해서 개발을 해봤을텐데..
아무도 1000라인 정도 이상의 코딩을 해 봤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코딩을 어느정도 하는지 알수가 없으니 과제를 내줍니다. 그걸 만들어서 한번 보내봐라 하면..
"당장 실무에 써먹을 사람을 원하시는군요" 하는 답장이 옵니다.
실무라.. 실무 개발을 해보지도 않은 신입지원자들이 실무에 써먹을 실력을 원한다고 생각하니 좀 우습기도하고, 정말 우리회사는 너무 작아서 실력 있는 개발자들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초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을 하기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대략 어느정도 경지에 이른 친구들은 어디가서 구할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
우수한 인재를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데려올 수 있는지 이제부터는 좀더 열심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PS.
방금 지원한 한 친구는 C나 C++ 언어를 전혀 모른다는군요.
C언어도 모르면서 SW 개발회사에 왜 지원을 했다는건지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