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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칼럼]정통-과기부-이공계 없는 나라의 '미래 타령'

by ictlab 2009. 10. 7.
[이택칼럼]정통-과기부-이공계 없는 나라의 '미래 타령'
차라리 이들 부처 부활시키고 이공계 인사 입각시켜라
이택 대기자 etyt@zdnet.co.kr
2009.10.06 / PM 05:54
안쓰럽다. 허둥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대형 사고’ 쳐놓고 막상 일 터지니 허겁지겁이다. 정통부, 과기부를 한칼에 날린 정부이다. 효율과 실용이 국정 철학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IT는 "일자리 빼앗는 전산화”의 굴레를 뒤집어 썼다. 대신 삽과 포클레인이 시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찬 밥 신세였던 IT가 지난 세달 간 ‘떴다’. 먼저 7월로 돌아가 보자. 청와대, 국회, 언론사 등 국내 주요기관의 웹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사이버 테러를 당한 것이다. 분산서비스거부(DDoS)라 불리는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 심지어 한국 사이트를 매개체로 백악관까지 피해를 입었다. 세상이 발칵 뒤집어 졌다. 나라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호들갑이었다.

검찰 경찰 국정원이 총동원 됐지만 ‘북한 소행’이라는 심증 뿐이었다. 방통위나 행안부, 인터넷 관련기관들은 뒷전이었다. 사이버 공격을 담당하던 전문가집단 정보보호진흥원은 기관 통폐합 와중이었다. 뒤죽박죽이었던 셈이다. 뒤늦게 대비책 세운다고 법석이지만 아직도 별무소식이다. 당연히 인터넷 공간에선 지적이 잇따랐다. “정통부 없앨 때 이미 알아 봤다.”


원문 : http://www.zdnet.co.kr/Contents/2009/10/06/zdnet20091006174035.htm